한미 방위비협상 8차회의 내일도 개최…재차 연장

내년 이후 적용되는 한미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8번째 회의가 다시 연장됐습니다.

오늘(18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미 협상 대표단은 내일도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지난 16일 시작된 회의가 나흘째 진행되는 겁니다.

앞서 장원삼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이틀 예정으로 8차 회의를 시작했고, 이후 기간을 연장해 오늘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회의 연장은 현행 제9차 협정이 오는 12월 31일 종료되는 만큼, 협상 타결과 국회 비준까지 연내에 마치기 위해 협의에 속도를 내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당초 외교부도 일정을 공개하면서 "필요하면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며 사실상의 끝장토론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비용 신설 요구를 비롯해 총액과 유효기간, 연(年) 증가율, 집행의 투명성 제고 등 의제를 놓고 한미가 일정 수준 접점을 찾아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