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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자리 컴퓨터서 메일로 보내" 목포 시험지 유출 파문 확산

"선생님 자리 컴퓨터서 메일로 보내" 목포 시험지 유출 파문 확산
전남 목포의 한 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교사 연구실 컴퓨터에서 몰래 자신의 메일로 시험문제를 전송했다는 학생의 진술이 나오면서 추가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료를 도둑맞은 교사 연구실이 평소 잠겨있지 않아 과거에도 유사한 피해를 봤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8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교사 연구실로 가 선생님 컴퓨터에 시험 자료가 있길래 내 메일로 보냈고 친구 한 명한테도 보내줬다"는 학생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를 조사 중입니다.

이 사건은 앞서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영어 시험지를 보고 있던 학생 A의 모습을 다른 학생 B가 휴대전화로 촬영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론화됐습니다.

사진 속 학생 A는 경찰 조사에서 "친구 C에게서 메일로 시험지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학생 C는 자신이 교사 연구실 컴퓨터에서 시험 자료를 보고 이메일로 전송했으며 기록은 삭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C가 해당 계정을 탈퇴해 메일서버 관리 업체 등을 상대로 C가 메일을 여러 명한테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학교 측의 진상조사 과정에서 시험지를 무단 출력한 사실이 밝혀진 학생 D에 대해서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D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유출된 문제를 낸 교사를 불러 USB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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