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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CJ컵 1R '최다버디' 김시우, 1타 차 공동 2위

PGA CJ컵 1R '최다버디' 김시우, 1타 차 공동 2위
국내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 앳 나인브릿지' 첫날 김시우가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국내 무대 첫 우승을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김시우는 제주도 서귀포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한 차례씩 범하고도 강풍 속에서 버디를 6개나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습니다.

김시우는 단독 선두인 미국의 체즈 리비와 1타 차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2016년 마스터스 우승자 잉글랜드의 대니 윌렛이 3언더파로 김시우와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했습니다.

오늘(18일) 대회장에는 초속 12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쳐 선수들은 클럽 선택에서 실제 거리보다 두 클럽 반 이상을 고쳐 잡아냐 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동서남북으로 불어대는 변화무쌍한 바람 속에서 김시우가 잡아낸 버디 6개는 1라운드 최다 버디 기록입니다.

김시우는 195야드 파3홀인 2번 홀에서 앞에서 부는 슬라이스 바람을 맞으며 4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는데 공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려 깊은 러프에 떨어지는 바람에 '투온 쓰리 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습니다.

하지만 김시우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3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6번과 9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습니다.

김시우는 후반에는 더욱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파 4, 11번 홀에서 70야드 웨지샷을 홀 1.5미터에 붙여 버디를 잡았고 이어진 파5, 12번 홀에서는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김시우는 파 5의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5미터가 넘는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에 성공해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김시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번홀 더블 보기로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실수를 만회하고 순위를 올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코스에서 경험한 가장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3언더파를 쳐 만족스럽다. 퍼트가 잘 떨어져 준 게 좋은 성적을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목표로 잡은 김시우는 "출발이 좋은만큼 남은 사흘도 잘 쳐서 꼭 우승을 해 국내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안병훈은 2언더파를 쳐 잉글랜드의 이언 폴터, 재미교포 마이클 김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대형 신인 임성재는 강풍에 고전하며 1오버파 공동 33위를 기록했고 같은 조에서 플레이 한 '올해의 선수' 브륵수 켑카는 1언더파 공동 11위,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는 임성재와 동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습니다.

KPGA 코리안투어 상금 선두 박상현은 3오버파 공동 54위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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