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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개성 시내 더 가까이…DMZ 도라 전망대 '새단장'

<앵커>

경기도 파주시 DMZ 최북단에 있는 도라 전망대는 연간 60만 명 이상이 찾는 최고의 안보교육 관광지입니다. 도라 전망대가 자리를 옮겨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서쌍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부전선 최북단에 있는 도라 전망대입니다.

가을빛이 완연한 DMZ와 개성공단, 송악산 일대가 훤히 보입니다.

평일 오후지만 국내외 관광객들이 담장에 빼곡히 기대어 서서 북쪽 지역을 살펴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박은권/ 고1 (경기도 화성시) : 북한이 생각보다 가까웠고, 또 오늘 날씨가 좋아서 북한이 더 잘 보였습니다.]

도라 전망대는 주말에는 5천 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DMZ 관광 명소 중의 명소입니다.

최근에는 평화 분위기를 타고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더 늘었습니다.

하지만 시설이 낡고 비좁아 불편을 호소하는 관광객들도 많습니다.

도라 전망대는 1986년에 안보관광과 통일 교육을 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30년 넘는 세월이 지나면서 늘어나는 관광수요를 다 수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기존의 전망대에서 300m쯤 떨어진 도라산 정상에 새 전망대를 만들었습니다.

250여 년 전의 대동여지도에 도라 봉수대가 표시돼 있던 바로 그 자리입니다.

기존 전망대보다 3배 정도 넓어지고 북쪽과 남쪽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시야가 확 넓어졌습니다.

[백진현/도라전망대 건설 감리단장 : 기존의 전망대보다 시야가 북쪽으로 더 개방돼 판문점에서 시작해서 개성 시내 모든 시설을 관람할 수 있는 그런 유리한 위치가 되겠습니다.]

새 전망대에서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북한산과 남산타워도 볼 수 있습니다.

옥상에는 30여 대의 망원경이 설치돼 관광객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망대 내부에는 기존에는 없던 휴게시설을 만들어 보다 더 여유 있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새 전망대는 다음 주 화요일부터 일반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기존의 전망대는 폐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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