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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군사규제 풀린 고성, '남북교류협력사업' 본격 추진

<앵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수년째 침체를 맞고 있는 고성군이 모처럼 찾아온 평화 분위기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이에 따라 남북 평화 시대를 앞두고 교류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기자>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 일대입니다. 육군첩보부대가 있어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이 제한돼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건축행위가 가능해지면서 민간업체가 이 일대 땅 3만㎡를 사들여 2개 단지 15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고성군과 군 당국이 협의를 해 개발이 가능하게 된 겁니다.

[한도근/민간개발업체 이사 :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는 제한이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속적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에 맞춰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평화 관련 호재가 반영되면서 고성 땅값은 지난해 3.3㎡당 평균 478만 원에서 올해 541만 원으로 13%나 치솟았습니다.

고성군이 모처럼 온 기회를 잡기 위해 남북교류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합니다.

고성군은 강원대학교와 남북교류 업무협약을 맺고, 산림·농·축산과 수산, 체육·관광·문화, 의료 등 4개 분야로 나눠 폭넓은 남북교류사업을 공동으로 펼쳐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북한 산림 황폐지 복구를 위한 남북산림협력센터 설치와 남북 공동어로구역 설정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경일/고성군수 : 분단된 지역 중에서 바다가 저희한테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어로구역이라든가, 이런 것을 정부와 함께 공동어로문제, 또 우리 지역이 DMZ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DMZ와 관련되는….]

고성군은 앞서 교류협력과 기반조성, 평화발전 등 3개 분과로 구성된 남북교류협력 TF팀을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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