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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 '사찰 유치원 공금 횡령' 검찰 송치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스님, '사찰 유치원 공금 횡령' 검찰 송치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이자 서울 불광사 창건주인 지홍 스님이 사찰 산하 유치원 공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횡령 등 혐의로 지홍 스님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홍 스님은 불광사 산하 유치원에서 2013년부터 지난 5월까지 매달 월급 명목으로 수백만 원씩 모두 1억 8천만 원을 타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지홍 스님이 유치원의 비상근 이사 신분으로 월급을 수백만 원씩 받은 건 횡령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홍 스님은 경찰 조사에서 "사실상 상근직이라고 봐야 한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교원장은 전국의 조계종 신도를 관리하는 포교원의 원장으로, 조계종 내 서열 2위에 해당합니다.

1974년 지어진 불광사는 신도 숫자 5만 명의 대형 사찰로, 최근 주지 임명 등을 둘러싼 내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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