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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이 집은 내가 꼭 살릴 것"…만화거리 분식집 살리기 대작전

'골목식당' 백종원, "이 집은 내가 꼭 살릴 것"…만화거리 분식집 살리기 대작전
분식집은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17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분식집을 살리기 위한 특급 미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두 가지 미션을 할 거다. 이것만 통과하면 어떻게 해서든 살려내겠다"며 "첫 번째는 이상적인 장사를 하도록 한다. 그리고 다음에는 지옥 같은 현실 장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모두가 꿈꾸는 장사를 경험하게 한 뒤 현실을 맛보게 하겠다는 것. 이에 조보아는 "워낙 자신감이 없으신데 더 힘들어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했다.

이에 백종원은 "사장님을 괴롭히려는 게 아니다. 절대 장난이 아니다. 장사의 기본기를 다지려는 거다"라고 미션의 취지를 설명했다.

바로 미션이 진행됐다. 이상적인 장사를 위한 요원들이 투입됐다. 혼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한 주문량에 적절한 타이밍에 손님이 투입되는 등 꿈같은 모습이 이어졌다.

이에 분식집 사장님은 순조롭게 손님들을 응대했다. 맛있다는 손님들의 이야기에 흐뭇해하며 장사를 이어갔다.

하지만 곧 꿈은 끝났다. 현실 장사조가 투입된 것. 혼자서 소화하기 힘든 주문량에 계속 이어진 주문에 분식집 사장님은 멘탈이 흔들렸다.

현실 장사조는 이상 장사조와 달리 혹평도 이어졌다. 또 "얼음 없냐, 라면 1개는 짜게 해달라" 등 사소한 주문도 더해졌다.

분식집 사장님은 현실 장사조의 투입에 실수를 반복했다. 라면 물양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고, 끓는 라면을 끌 타이밍과 달걀을 풀어 넣어야 할 타이밍도 놓쳤다.

너무 짠 라면에 뜨거운 물을 더 넣어줬고, 밀린 주문에 자리를 정리하는 것도 잊었다. 또한 덥다는 손님에게 선풍기 코드를 빼놓았다며 제대로 대응하지도 못했다.

손님들은 "그냥 싼 맛에 먹는다. 다시는 안 올 것 같다. 학교에서 파는 게 더 맛있다. 굳이 여기까지 와서 먹지 않는다. 별로였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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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후 매출을 계산한 결과 2개 조 합이 7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바로 이것이 자영업의 현실이었던 것. 이에 백종원은 "제발 창업하는 분들이 이런 걸 감안해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든 이 집은 살릴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백종원은 분식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사장님의 실수로 남아 있던 라면을 달라고 했다. 불은 라면에 사장님은 "왜 이걸 먹으려고 하나"고 의아해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라면을 달라며 맛있게 먹었다. 백종원은 "이렇게 바쁜 거 처음이냐"라고 물었다. 사장님은 점심 장사 매출이 3만원이 가장 높았던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감당할 수 있는 메뉴로 최소화해라. 그리고 특기를 살려라. 김밥 싸는 게 빨라서 좋으니 속에 들어갈 재료를 생각해서 발전시키자. 그리고 김밥과 함께할 국물 요리로 뭘할지 고민해보자"고 조언했다.

(SBS funE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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