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7위·한국체대)이 약 두 달 만에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대회 8강에 진출했습니다.
정현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ATP 투어 스톡홀름 오픈 대회 나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데니스 커들라(63위·미국)를 2대 0(6-3 6-3)으로 제압했습니다.
두 경기 연속 상대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경기를 펼친 정현은 8월 ATP 투어 윈스텀 세일럼오픈 이후 약 2개월 만에 투어 8강에 다시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10번째 투어 대회 단식 8강 진출입니다.
1월 ASB 클래식부터 5월 BMW오픈까지 7개 대회 연속 8강 이상의 성적을 냈던 정현은 8월 윈스텀 세일럼오픈 이후로는 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모두 8강 이전에 탈락했습니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두 경기를 치르며 상대에게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습니다.
정현의 3회전 상대는 파비오 포니니(14위·이탈리아)와 대니얼 타로(69위·일본) 경기 승자가 됩니다.
포니니는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선수입니다.
이 대회 1번 시드는 존 이스너(10위·미국)가 받았고, 정현은 6번 시드로 출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