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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비핵화노력 지지당부"…이탈리아 총리 "한국 대북정책 지지"

7박 9일 유럽 순방 일정의 두 번째 방문지인 이탈리아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총리궁에서 주세페 콘테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한국과 이탈리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더욱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반도 정세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구축 노력 등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의 한반도 정세 변화를 설명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이탈리아 정부의 지속적인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콘테 총리는 한반도에서의 긍정적 변화를 이끈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양 정상은 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하고 정무·국방 협력,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을 위한 교역·투자·과학기술 발전, 문화·인적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 제고 등 실질 협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공식방문을 계기로 체결한 한·이탈리아 국방협력 협정과 항공협정이 양국 실질 협력 발전의 제도적 기반이 됐다고 평가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견인을 위한 차관급 전략대화와 산업에너지협력 전략회의를 신설해 내년에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문화·교육·관광 분야에서 양국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공감하고, 특히 한국의 전통 한지가 이탈리아 지류(紙類) 문화재 복원재료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 역시 높이 평가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로사노 복음서와 시칠리아 카타니아대학 학위집 등 8건의 문화재 복원에 한지가 사용됐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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