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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제주 꺾고 FA컵 4강 막차…신화용,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서정원 감독이 복귀한 수원 삼성이 2018 KEB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 FA컵 4강 막차를 탔습니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전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신화용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FA컵 4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수원과 전남드래곤즈, 대구FC, 울산 현대 등 프로축구 K리그1 소속팀들이 4강 자리를 모두 꿰찼습니다.

이날 경기는 수원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 관계로 다른 8강전보다 약 보름 늦게 열렸습니다.

수원은 A매치 기간과 겹쳐 주축 선수인 사리치, 홍철이 빠진 상태로 제주와 단판 승부를 펼쳤습니다.

제주도 상황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중원 핵심 선수 이창민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습니다.

수원은 경기 초반 좋은 흐름을 잡았습니다.

전반 4분 만에 외국인 선수 데얀이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왼쪽 크로스를 간결한 트래핑으로 잡은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제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제주는 후반 32분 김호남의 크로스를 김성주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았습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연장 후반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다가 수원이 다시 승기를 잡았습니다.

연장 후반 10분 염기훈의 왼쪽 크로스를 박기동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수원은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믿기 힘든 실점을 했습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제주 마그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 공을 찌아구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피 말리는 승부차기에서 수원 신화용 골키퍼가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신화용은 상대 첫 키커 권순형과 두 번째 키커 찌아구, 세 번째 키커 김성주의 슈팅까지 완벽하게 막아냈습니다.

그리고 수원 첫 키커 데얀과 4번째 키커 염기훈은 침착하게 골을 넣었습니다.

이렇게 수원이 2대 1로 앞선 상황에서 제주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골키퍼 이창근의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면서 수원은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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