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재발굴단' 12세 복서 송세영의 '특별한 파트너'…"아빠 없었다면 복싱 없어"

'영재발굴단' 12세 복서 송세영의 '특별한 파트너'…"아빠 없었다면 복싱 없어"
12세 복서의 특별한 파트너가 공개됐다.

17일 밤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지난 6월 전국복싱대회에서 초등부 챔피언을 차지한 송세영 영재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12세 복싱 영재 송세영은 어릴 적 아빠가 사다준 장난감으로 복싱을 처음 접했다고 밝혔다. 이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복싱을 시작했고, 복싱을 시작한지 7개월 만에 각종 복싱 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송세영의 실력에 전문가들은 "복싱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 같다. 남다른 동체 시력이 비결인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런 송세영이 현재에 이르는데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바로 아버지. 세영의 아버지는 아들의 꿈을 위해 트레이너를 자처했다. 세영의 아버지는 일이 끝난 후 피곤함을 무릅쓰고 아들을 위해 함께 달리며 누구보다 큰 응원을 보냈다.

송세영의 아버지는 "헝그리 정신으로만 하는 복싱이면 반대했을 거다. 아이가 시합을 끝나고 내려오는 것을 보면서 내가 저렇게 열심히 살았던 때가 있었나 싶었다. 그래서 밀어줄거면 확실하게 밀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아들을 적극적으로 서포트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세영의 아버지의 노력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아들이 좋아하는 복싱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복싱을 배우고 대회까지 참가했던 것. 그는 "세영이를 낳았을 땐 정말 아무 것도 없이 시작했다. 안 해본 일이 없다. 그때는 돈이 없어서 뭐든 계산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세영이한테 잘해주지 못했다. 그게 너무 아직도 미안하다"며 아들의 꿈을 위해 시간을 쏟을 수 있는 현재가 행복함을 고백했다.

이에 송세영은 "아빠가 없었으면 복싱도 없었다. 아빠의 꿈도 아닌 내 꿈인데 고생하면서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송세영은 누구보다 아빠가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
이미지
이후 송세영은 전국 복싱대회에 출전해 예선부터 눈부신 실력을 뽐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 세영이는 판정승을 거두며 두번째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앞으로 꿈에 대해 세영이는 "세계에서 가장 센 복서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세영의 아빠는 "내 꿈은 세계에서 가장 센 복서의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국악소녀 13세 유하영 양의 사연도 소개됐다. 독보적인 목청을 가진 송하영은 명창이 되기 위해 어떤 어려움도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SBS funE 김효정 에디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