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리·허훈 47점 합작…프로농구 kt, 인삼공사 꺾고 첫 승리

프로농구 부산 kt가 마커스 랜드리와 허훈의 47득점 합작을 앞세워 시즌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kt는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89대 86으로 이겼습니다.

지난 13일 시즌 첫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32점 차로 크게 패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kt는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 이번 시즌부터 kt 지휘봉을 잡고 남자 프로농구 사령탑으로 데뷔한 서동철 감독은 감독 취임 후 첫 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kt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 조엘 헤르난데즈를 데이빗 로건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한 경기만 치른 상황이었지만 빨리 팀 분위기를 수습하지 못하면 자칫 최하위에 머문 지난 시즌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kt는 20일 서울 SK와 경기에서는 새 외국인 선수 로건과 함께 새로운 팀 분위기에서 홈 개막전을 치릅니다.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2분 여전까지 12점 차로 끌려가다 랜디 컬페퍼의 3점 슛과 2점 야투, 배병준의 3점포를 묶어 종료 1분 6초 전 87대 83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이후 kt가 허훈의 골 밑 돌파로 다시 6점 차로 달아나자, 인삼공사는 컬페퍼의 3점포로 다시 3점 차로 kt를 압박했습니다.

이어진 kt의 공격에서 양홍석의 3점슛이 빗나갔고, 인삼공사는 마지막 공격에서 기승호가 시도한 3점슛 역시 불발되는 바람에 경기는 그대로 3점 차 kt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kt 외국인 선수 랜드리는 29점을 넣고 리바운드도 8개를 걷어내며 첫 승을 이끌었고, 허훈 역시 18점, 6어시스트로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의 무득점 부진을 털어냈습니다.

인삼공사에선 미카일 매킨토시가 38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홈 개막 2연패를 막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