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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상하이서 86만㎡ 공장부지 확보…中 진출 '착착'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공장 부지까지 확보하며 중국 사업을 진척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푸둥 동단 지역인 린강 개발구의 공장 부지 86만㎡를 낙찰받았습니다.

이 부지의 최저 입찰가는 9억 7천300만 위안(1천580억 원)이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7월 상하이시에 연간 5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이후 현지법인을 설립했습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보급형 세단인 모델 3, 향후 출시할 새 크로스오버 차량인 모델 Y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테슬라는 관세장벽을 넘기 위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무역전쟁 와중에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최고 40%의 보복관세를 매기기로 하면서 중국에서 판매되는 세단 모델 S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X의 가격이 20% 이상 인상되면서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는 부진한 상황입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에서 1만 4천여 대의 전기차를 파는 데 그쳐 전기차 업체 중 겨우 10위권에 들었습니다.

전반적 소비부진 속에서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최근 석 달 연속 역성장했지만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 시장은 급성장하는 추세여서 테슬라로서는 미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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