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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가족 품으로…합동분향소 조문 행렬

<앵커>

히말라야를 오르다 사고로 숨진 한국 원정대 5명의 시신이 오늘(17일) 새벽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합동분향소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하게 웃는 이재훈 대원의 영정 사진을 시작으로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 대원의 관이 차례로 나옵니다. 김창호 대장이 돌아오지 못한 여정의 마지막을 맡았습니다.

새벽녘 인천공항을 통해 히말라야 원정대 5명의 시신이 돌아왔습니다. 검역과 서류 점검을 거쳐 동 틀 무렵 유족에게 인계됐습니다.

유족들은 애끓는 울음을 차마 참지 못했습니다.

운구차에 나눠 실린 시신은 각기 장례식장에 옮겨졌고 모레 발인될 예정입니다.

고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시립대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동료 산악인과 지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김미곤/산악인 : 김창호 대장은 사고 날 사람도 아니고 아직 등반도 시작을 안 했는데… 과연 이게 현실인가…]

시립대 교직원과 후배들도 영정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성한진/서울시립대 경제학부 : 본인의 꿈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다가 안타까운 사고를 당하셔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부를 대표해 이태호 외교부 차관, 노태강 문체부 차관이 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넋을 추모했습니다.

합동분향소는 모레 정오까지 운영됩니다.

대원들의 합동 영결식은 이곳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모레 낮 2시에 치러집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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