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영상pick] 할머니가 강아지 '돌돌이'의 두 귀를 막은 가슴 아픈 이유

[영상pick] 할머니가 강아지 '돌돌이'의 두 귀를 막은 가슴 아픈 이유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귀여운 치와와 한 마리와 서로 의지하며 사는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지난 15일 '애니멀봐'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강아지 '돌돌이'와 할머니의 사연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동네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 중인 할머니는 돌돌이를 늘 곁에 두고 지냅니다.

앞치마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잘 때는 품에 살포시 안고 자기도 합니다.

돌돌이는 올해 3살이지만 몸집이 워낙 작아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의 크기입니다.  

할머니는 "주변 사람들이 정 주지 말라고 하지만, 어떻게 정을 주지 않겠느냐"라며 "개들 안고 다니는 거 보고 내가 칠푼이라고 욕을 했는데 내가 팔푼이가 되었다"라며 돌돌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사실 돌돌이는 걷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할머니의 지극한 보살핌 덕분에 세 번의 겨울을 함께 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제작진은 돌돌이의 건강상태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동물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 결과 돌돌이는 뇌에 물이 차는 '뇌수두증'을 앓고 있어 걷는 것도, 숨 쉬는 것도 어려워 크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얼마나 더 살지 모르겠다. 정상적으로는 한 1, 2년 정도 밖에 못 살고 죽는다"는 수의사의 말에 할머니는 돌돌이의 귀를 두손으로 조심스럽게 막아 먹먹함을 더했습니다.

앞으로 돌돌이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남은 시간을 장담할 수 없지만, 할머니는 지금까지와 다름없이 돌돌이에게 더 큰 사랑을 줄 거라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 먹먹함을 더했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 2012년 SBS 'TV동물농장'을 통해 방송된 내용인데요, 방송 이후 돌돌이는 오랫동안 할머니 곁에 머물다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돌돌이와 할머니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귀 막을 때 울었다" "할머니와 돌돌이가 행복한 기억을 안고 떠났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애니멀봐' 유튜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