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뉴스 오!클릭] "장애는 변명이다"?…비난 자초한 日 패럴림픽 홍보

2020년 패럴림픽을 앞두고 일본 도쿄도가 제작한 포스터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사려 깊지 않은 홍보 때문인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입니다. '장애는 변명이다'

[장애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졌다면 그건 자기가 약한 것이다.]

한 장애인 배드민턴 선수가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해 만들었던 말인데요, 일본 도쿄도가 이 문구를 패럴림픽 홍보 포스터에 그대로 실으면서 문제가 된 겁니다.

도쿄도는 해당 포스터를 지난 8일부터 역 구내와 열차 안에 게시했는데요,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만들었지만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결여됐다"는 비판만 쏟아지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방 행정기관인 도쿄도가 홍보물에 사용한 거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인데요, 일본 내 SNS에서 "장애는 변명이 아니라 사실이다", "장애인을 다그치는 것 같다"며 비판이 계속 이어지자 도쿄도 측은 결국 해당 포스터를 철거하고 "불쾌한 생각을 갖게 해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패럴림픽의 의미도 모르면서 무슨 홍보를 한다고." "선수는 좋은 말 했는데 공무원들이 다 망쳤네요."라며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