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정상들 과속 말고 기초부터 다져야"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정상들이 지나치게 앞서 나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며 "기초부터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비핵화 협상에 있어 "작은 일들을 잘 살피고 있는가와 실무진들이 어떤 틀을 짜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종전선언 같은 일도 중요하다고 보지만, 그 자체보다는 종전선언으로 나아가는 협상 과정을 거치며 비핵화의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말보다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표는 또, "6월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적시된 비핵화 문구는 매우 모호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상들이 앞장서 나갈 때 뒤에서 실무 당국자들이 적절히 따라오고 있는지 잘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