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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4천20일 만의 PS' vs 넥센 '4년 만의 PO 도전'

한화 '4천20일 만의 PS' vs 넥센 '4년 만의 PO 도전'
'11년의 기다림' 독수리냐, '4년 만의 플레이오프(PO) 도전' 영웅 군단이냐.

정규시즌 3위 한화 이글스와 4위 넥센 히어로즈가 모레(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을 벌입니다.

양팀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르고 21일 휴식일에 이어 22∼23일에는 넥센의 홈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3∼4차전을 치릅니다.

이때까지 2승 2패로 맞서면 25일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소화하는 일정입니다.

한화와 넥센이 포스트시즌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화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출전은 2007년이었습니다.

2008년부터 KBO리그에 참가한 넥센과는 가을 잔치에서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올해 11년 만의 가을야구를 앞둔 한화는 한풀이에 성공했습니다.

2007년 10월 17일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0-6 패배)이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험이었던 한화는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천20일 만에 가을야구를 합니다.

한화 선수들은 의외로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지 않습니다.

자유계약선수(FA)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선수가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정근우와 정우람, 송은범은 과거 'SK 와이번스 왕조'의 일원이었고, 권혁과 이용규는 각각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넥센 대 KIA
넥센은 2014년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합니다.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넥센은 지난해 아예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최근 6시즌 가운데 5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넥센에는 오히려 올해가 포스트시즌 첫 경험인 선수가 많습니다.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록한 30명의 선수 가운데 절반인 15명이 가을야구 새내기였습니다.

이들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인 16일 KIA와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10-6 승리를 맛봤고, 이제는 자신감으로 무장한 '유경험자'가 됐습니다.

정규시즌 8승 8패로 팽팽하게 맞섰던 한화와 넥센은 강점과 약점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한화는 불펜진이 강점인 대신 선발이 허약하고, 넥센은 그 반대입니다.

한화는 1차전과 2차전에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이 출전하고 나면 3차전부터는 확실히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 없습니다.

반면, 넥센은 1차전 에릭 해커, 2차전 한현희를 투입하고도 3차전에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다시 낼 수 있습니다.

한화는 시리즈가 4차전으로 이어질 경우 선발 1+1 전략 또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근 유행하는 오프너(불펜투수를 선발로 내 짧은 이닝으로 나눠 막는 전략)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펜에서는 한화와 넥센의 우열을 쉽게 나눌 수 있습니다.

한화는 구원왕 정우람이 뒷문을 지키는 가운데 송은범, 이태양, 박상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리그 최강급입니다.

팀 블론세이브는 13회로 리그 최소다.

반대로 넥센은 23번의 블론세이브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마무리 김상수의 평균자책점은 5.17, 셋업맨 이보근은 4.28, 좌완 오주원은 6.19입니다.

한화 타선의 핵심은 재러드 호잉입니다.

올해 투타 맹활약으로 한화 상승세를 이끈 호잉은 넥센전 타율 0.426, 3홈런, 8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시즌 타율 0.254의 하주석 역시 넥센전에서는 타율 0.411, 3홈런, 13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넥센전 타율 0.333, 3홈런, 11타점의 이성열의 장타까지 이어지면 한화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넥센 타선에서는 톱타자 이정후의 활약에 시선이 쏠립니다.

이정후의 한화전 타율은 0.491로 상대했던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내야 백업 송성문도 한화전 타율 0.565로 유독 잘 쳤고, 4번 타자 박병호는 한화전 타율 0.333에 홈런 3개가 있습니다.

넥센 입단 후 26경기에서 홈런 13개를 때린 샌즈는 한화전 출전 기록이 없지만, 한화가 경계해야 할 위협적인 타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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