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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도착…서울시립대에 합동 분향소 마련

<앵커>

히말라야 등반길에 사고로 숨진 우리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이 조금 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현영 기자. (네, 인천공항에 나와있습니다.) 우리 대원들 모두 도착한 건가요?

<기자>

네,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히말라야 한국인 원정대원 5명의 시신은 한 시간쯤 전인 새벽 5시 5분쯤 이곳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신을 실은 항공기가 한국 시각으로 어젯밤 11시쯤 네팔 카트만두 공항을 출발한 지 6시간 만입니다.

현재 대원들의 시신은 인천공항 화물 청사로 옮겨져 검역과 서류 점검 절차 등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 도착 소식이 들리면서 유족들은 이곳 청사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원들의 시신은 30분에서 한 시간 안에 유가족들에게 인계돼 각 장례식장으로 옮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는 5대의 운구차가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유족들은 서울 강남과 경기 의정부, 부산 등 각 지역에서 대원들의 장례를 치른 뒤, 내일과 모레에 걸쳐 발인식을 마칠 예정입니다.

<앵커>

개별 장례 일정과 별도로 합동분향소도 마련되는 거죠?

<기자>

네, 다섯 명의 대원을 추모하는 합동 분향소는 김창호 대장의 모교인 서울 시립대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합동분향소는 몇 시간 뒤인 아침 8시부터 시작돼 모레 정오까지 운영됩니다.

모레 낮 2시에는 서울시립대 대강당에서 대원들의 합동 영결식이 치러집니다.

당초 유가족과 산악단체 회원들은 대원들의 시신을 현지에서 화장한 다음 국내에서 합동 영결식을 엄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국내에서 현지로 바로 갈 수 있는 항공권이 없는 상태여서, 시신을 네팔에서 한국으로 곧바로 운구하게 된 겁니다.

모든 시신을 화장하는 게 원칙인 네팔 정부도 인도적 차원에서 운구를 적극적으로 도왔다고 산악회 관계자는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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