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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정보 유출' 심재철 국감 참여 놓고 여야 거센 충돌

<앵커>

국회 국정감사는 어제(16일)로 엿새째 진행이 됐는데, 여기저기서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합니다. 어제는 특히 기획재정위원회가 제일 시끄러웠는데요. 재정정보 유출 사건의 중심 기관인 재정정보원 감사가 시작되면서 논란의 당사자인 심재철 의원의 국감 참여 여부 등을 놓고 여야가 온종일 충돌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심재철 의원의 참여 자격을 놓고 기재위 국감 시작부터 여야가 맞붙었습니다.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늘의 국감이 심재철 의원의 국가기밀 탈취행위에 기재위가 면죄부를 주는 방탄 국감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권성동/자유한국당 의원: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대변인이 이 자리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수준을 높이세요~ 대변인이 뭡니까 그게~]

[하수인이야, 하수인]

[들어, 들어!]

반박에, 재반박, 막말이 오가면서 시작 50분 만에 1차로 파행했습니다.

가까스로 속개됐지만 사정은 마찬가지.

당사자인 심재철 의원이 재정정보시스템 접속 경위 등을 설명하며 질의에 나서자, 여당 의원들은 '범죄 정당화'라며 격렬히 항의해 오후 국감도 파행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재정정보시스템에 개발자가 은밀히 만들어 놓은 '백도어', 즉 비공개 접속통로가 있다는 새로운 의혹도 나왔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관리자 화면에서 5번의 절차를 거쳐서 특수한 자료를 입수하게 되는, 이거야말로 '백도어' 아니면 뭘로 설명이 가능한가…]

[윤유선/한국재정정보원 디브레인 운영본부장 : 디브레인 시스템 자체는 정부 폐쇄망입니다. 현실적으로 외부의 침입이 불가능하고요.]

'백도어'가 있었다면, 국가 정보가 개발자나 관리자 측으로 유출됐을 수 있다는 주장인데, 재정정보원 측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재훈 재정정보원장은 유출 사건에 대해 책임자로서 송구하다며 보안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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