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무면허·음주 차량이 공사 차량 들이받아…50대 근로자 숨져

음주·무면허 상태에서 고속도로 주행 중 차 안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던 30대 운전자의 승용차가 도로공사 작업 차량을 들이받아 50대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16일) 오후 3시 45분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 214km 지점에서 30살 전 모 씨가 몰던 K5 승용차가 2차로에서 작업 중이던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도로공사 작업 차량의 적재함에 타고 붉은 고깔 모양인 라바콘을 수거하던 55살 노 모 씨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행 중 차량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줍다가 핸들이 틀어지며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 당시 전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7%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강원지방경찰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