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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대형 루키' 임성재에 파격 대우…켑카·토머스와 한 조

PGA투어, '대형 루키' 임성재에 파격 대우…켑카·토머스와 한 조
미국 PGA 투어에서 대형 루키로 주목받는 20살 기대주 임성재가 오는 18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조 편성부터 파격 대우를 받았습니다.

임성재는 18일 1라운드에서 지난해 챔피언인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 그리고 메이저 2연승에 빛나는 '올해의 선수' 브룩스 켑카(세계 3위)와 1,2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돼 장타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올 시즌 PGA 투어에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임성재를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두 선수와 같은 조에 편성한 것입니다.

전 세계 226개국에 송출되는 중계방송도 임성재 조의 경기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임성재, 토머스, 켑카는 18일 오전 8시15분 10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합니다.

임성재는 직전 대회인 CIMB 클래식 우승자인 호주의 마크 리시먼과 전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을 제치고 흥행카드 조에 배정됐습니다.

임성재는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개막전과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을 차지해 화려하게 2018-2019년 시즌 PGA투어에 입성했고 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4위에 올라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안병훈, 김시우, 강성훈 등 한국인 선배들과 연습라운드를 치른 임성재는 "형들과 재미있게 떠들면서 라운드했더니 긴장이 풀리고 코스 공략법에 대해서도 형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임성재는 "초등학교 때 쳐 보고 처음 치는 코스인데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보기 없는 플레이로 일단 1,2라운드 톱10에 진입하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제주도가 고향인 임성재는 "PGA 데뷔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와 자신감을 충전한 만큼 고향 팬들 앞에서 좀 더 실력 발휘를 하고 싶고, 힘이 닿는다면 생애 첫 우승까지도 노려보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임성재는 우승 후보들과 같은 조에서 맞대결하게 된 소감을 묻자 "2주 전 데뷔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도 챔피언 조에서 미국의 브랜트 스네디커와 맞대결한 경험이 있어 크게 떨리지는 않는다"면서도 "이렇게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과 치는 건 처음이고 워낙 장타를 치는 선수들이라 좀 부담스럽긴 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PGA 투어 2승을 기록한 김시우는 18일 오전 9시 15분 마크 리시먼, 어니 엘스(남아공)와 1번 홀에서 티오프합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은 안병훈은 18일 오전 7시55분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 그리고 미국의 제이슨 코크락과 동반합니다.

코리안투어 상금랭킹 1위 박상현은 미국의 라이언 무어, 멕시코의 에이브러햄 앤서와 1,2 라운드 같은 조로 묶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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