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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장 "일본 백제 불상, 42억 이상 구매는 무리"

문화재청장 "일본 백제 불상, 42억 이상 구매는 무리"
정재숙 문화재청이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가져갔다가 지난 6월 존재가 다시 알려진 백제시대 추정 불상에 대해 "전문가 자문 결과, 상한가 42억원 이상 주고 사는 것은 무리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백제불상 매입에 관해 질의하자 "(협상) 과정 중에 소유자가 가격을 너무 높이 올렸다"며 이같이 답했다.

정 청장은 "부여 규암리에서 출토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환수하려고 희망하면서 (협상을) 진행했던 불상"이라며 "불상 전문가들이 가서 직접 물건을 봤고 평가회의도 했으나, 결국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협상 결렬로 소장자가 불상을 경매에 내놓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매에 나왔으면 한다"며 "정말 가치가 있어서 사고 싶은 유물은 예산을 넘어서는 것이 많고, 그렇다고 해서 가치가 없는 것을 액수에 맞춰서 사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이 백제불상 경매 출품 가능성을 다시 묻자 "소유자가 제시한 150억원은 과도해서 경매에 나오면 낫지 않을까 한다"며 "지금까지는 중개인을 통해 소유자와 접촉했는데, 앞으로는 소장자를 확인해 접촉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일본 민간인이 소장한 금동관음상은 높이가 28㎝이며, 7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이 환수를 위해 현지 조사와 구매 협상을 벌인 바 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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