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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광민, 가을야구 극적 합류…한용덕 감독 포용

한화 송광민, 가을야구 극적 합류…한용덕 감독 포용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3루수 송광민이 팀의 가을 야구에 합류합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오늘(16일) "송광민과 어제 통화했다. 오늘 직접 훈련하는 모습을 본다. 기량을 기준으로 하면 송광민은 준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하는 선수"라고 밝혔습니다.

한용덕 감독은 어제 선수 29명과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엔트리는 30명인데, 한 자리를 비웠다는 건 송광민의 합류를 예고한 셈입니다.

송광민은 지난 3일 1군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당시 한 감독은 송광민이 다소 나태해졌다고 판단했고 언론을 통해 "우리 팀의 방향과 맞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모질게 질책했습니다.

하지만, 한 감독은 꾸준히 2군 코칭스태프와 연락하며 송광민의 훈련 상황을 챙겼습니다.

송광민도 한 감독을 찾아 반성의 뜻을 표했습니다.

한화는 정규시즌 막판까지 넥센 히어로즈와 치열하게 싸우다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습니다.

송광민은 시즌 막판 열흘 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한화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까지 그라운드 안팎에서 크게 공헌했습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97, 18홈런, 79타점입니다.

한 감독은 "광민이가 정규시즌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서산에서 열심히 훈련했다고 한다"며 "이제 다시 팀을 위해서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바랐습니다.

한화는 19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넥센-KIA) 승자와 5전 3승 제의 준PO를 치릅니다.

한 감독은 "엔트리 30명은 어떤 팀이 올라와도 변화가 없을 것 같다. 엔트리 제출일에 내 마음이 변해도 한 명 정도만 바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송광민은 이미 한 감독이 정한 '30명 안에' 자리했습니다.

올 시즌 한화에서 뛴 선수 중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을 치른 선수는 김태균, 안영명, 송광민 등 세 명뿐입니다.

송광민은 올 시즌 내내 "올해는 꼭 가을 야구에 진출해야 한다. 오랫동안 실망만 드린 팬들께 보답할 기회다"라고 했습니다.

고비를 넘은 송광민이 보답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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