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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경기과열 걱정…트럼프 연준 비판은 금융안정 훼손"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연준 비판은 금융 안정을 해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옐런 연준 전 의장은 모기지은행협회 연례 협의회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양호한 상태면서도 "경기 과열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49년 만에 최저인 3.7%로, 더 떨어지면 물가와 임금에 대한 압박이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옐런 전 의장은 "우리는 시간이 흐르면서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지를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경제 전문가들은 3%를 넘는 현재 미국 성장률이 장기적으로 유지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옐런 전 의장은 경기후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경제성장률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연준 앞에 까다로운 과제가 있다"며 이런 연착륙을 위해서는 연준이 "능숙하고 운이 좋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옐런 전 의장은 연준과 제롬 파월 현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영향 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연준의 정책을 놓고 비판하는 것은 "연준과 금융 안정에 해로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미쳤다"거나 "금리 인상은 웃기는 일"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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