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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5%대 임박…신규 대출 까다로워질 듯

<앵커>

시중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꾸준히 오르더니 이제는 5%대 진입이 임박했습니다. 금융 당국은 은행들에게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들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즉 자금조달비용지수가 13개월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은행연합회는 9월 코픽스가 전달보다 잔액 기준으로 0.01%p,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0.03%p 올랐다고 공시했습니다.

따라서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3.59~4.79%, 신한은행이 3.20~4.55%로 오르는 등 최대 금리가 대부분 4%대 후반으로 오르게 됩니다.

한국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연말에는 5%대 진입도 예상됩니다.

금융당국은 본격적인 가계대출 관리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미리 정한 가계대출 총량에 가까워지거나 이미 초과한 은행들을 대상으로 대출 관리를 강화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가계대출 잔액 증가분이 지난해 말 설정한 7%에 근접하면 총량 억제 대상에 해당합니다.

수협은행은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늘면서 지난 12일부터 사실상 집단대출을 중단했습니다.

농협과 하나은행 등 일반 은행들도 지난달 말까지 가계대출이 6% 이상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을 이번 달 중 적용할 계획이어서 신규 대출은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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