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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도 폭염도 빗나간 예보…"오보청" 비판에도 대책은 無

<앵커>

오늘(15일)은 가장 많은 14개 국회 상임위에서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특히 올여름 일기 예보가 자주 빗나갔던 기상청에 대해서 오보청이 아니냐는 질타가 쏟아졌는데 그렇다고 그것을 막을만한 대책이 나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의 핵심적인 장면들을 이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수도권을 강타할 것이라던 태풍 솔릭, 남부와 충청권을 때렸고 평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여름은 최악의 폭염이었습니다.

국감장에서는 '오보청'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장우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자유한국당) : 국민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 끊임없이 기상청에서 장비 탓 얘기를 해왔어요.]

[신창현 의원/국회 환경노동위(더불어민주당) : 평년기온보다 10도 이상 차이가 났어요. 이런 거에 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한마디는 하시고….]

기상청장은 국민 기대에 미흡했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못한 채 예보 정확도를 높이겠다는 원론적 답변에만 머물렀습니다.

통계청 국정감사도 뜨거웠습니다.

보수 야당이 강신욱 청장의 발탁을 통계를 입맛에 맞게 분석하려는 청와대 코드 인사라고 공격하면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추경호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자유한국당) :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우리 강신욱 당시 보사연 선임연구위원에게 가계소득관련 분석 자료를 요청합니다.]

[강신욱/통계청장 : 제가 먼저 전화를 받은 건 맞습니다만 바로 원장님께 보고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청와대에서도 기관에 요청한 것으로….]

이런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여당 측이 발끈하면서 한때 고성이 오갔습니다.

어제 SBS가 보도한 공연전문고등학교 학생 행사 동원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교육청의 태도가 안일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용진/국회 교육위(더불어민주당) : 꿈과 희망 가지고 들어간 학교에서 술판 벌어지는 데 공연 동원되고 그러고 있잖아요. 심각하지 않다고 느긋하게들 얘기하시는 거예요?]

조희연 교육감은 감사를 통해 철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설치환·공진구,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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