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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정황 확인…쌍둥이, 피의자 입건

<앵커>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임 교무부장이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쌍둥이 자매도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정동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유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숙명여고 전임 교무부장 A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문제 유출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포렌식으로 휴대전화를 복원한 결과 A 씨가 시험에 관해 쌍둥이 딸에게 알려준 정황을 찾아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주 쌍둥이 자매 2명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쌍둥이 자매 중 1명은 지난 6일 첫 번째 조사 당시 조사실에서 점심을 먹다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 갔습니다.

해당 학생은 어제(14일) 2차 조사에서도 "답답하다"라며 조사실 밖으로 나갔고 결국, 조사를 끝내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교무부장 A 씨는 문제유출을 계속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은 전임 교무부장 A 씨와 두 딸, 전임 교장과 교감, 정기고사 담당교사 등 6명입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이달 안에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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