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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아래, 떨리는 남녀"…'여우각시별' 이제훈·채수빈, 동화멜로 시동

"우산 아래, 떨리는 남녀"…'여우각시별' 이제훈·채수빈, 동화멜로 시동
'여우각시별'이 동화같은 멜로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한다.

15일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에선 이제훈-채수빈이 빗속 밀착 데이트로 '직진 러브라인'을 개시한다.

이제훈과 채수빈은 '여우각시별'에서 각각 공항공사의 엘리트 신입사원이자 웨어러블 장치를 부착한 채 비밀스럽게 생활하는 이수연 역과 갖은 노력을 거듭하며 몰라보게 성장해 나가는 공항 1년차 사원 한여름 역을 맡았다.

특히 두 사람은 여객서비스팀의 '사수'와 '후임'으로 만나 각종 사건사고와 맞닥뜨리며 특별한 감정을 키우게 된 상황. 무엇보다 자신의 정체 발각을 우려해 공항공사에 사직 의사를 밝힌 이수연이 번복의 이유에 대해 "여잡니다"라고 솔직하게 밝히는가 하면, 한여름은 이수연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국회의원 딸의 '갑질'에 통쾌하게 응징하는 등 서로에게 점점 융화되는 모습으로 '신입 로맨스'의 시동을 건 바 있다.

15일 방송분에선 이제훈과 채수빈이 비 오는 날 우산 하나를 같이 쓰는 장면을 통해 역대급 '심쿵 러브라인'을 가동한다. 극중 이수연이 한여름과 공항이 아닌 바깥에서 따로 만나, 쏟아지는 빗속에서 하나의 우산을 쓴 채 아이 컨택을 나누는 장면이다.

이수연은 처마 밑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한여름에게 본인이 쓰고 있던 우산을 무심하게 내어주고, 뒤이어 한여름이 이수연에게 우산을 씌워 주면서 서로를 빤히 바라보게 된다. 얼굴 간격이 단 10cm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로를 심장 떨리게 쳐다보는 두 사람의 촉촉한 눈 맞춤이 특별한 가을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다.

그런가하면 이수연과 한여름이 '빗속 데이트'를 나누게 되는 장소는 '여우각시별' 1회 첫 신에서 한여름의 나침반 목걸이가 이수연의 팔에 달라붙던 카페 앞이라 더욱 색다른 감정을 자아내고 있다. 당시와 똑같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같은 우산을 공유하며 보다 가까워진 두 사람의 물리적-심리적 거리가 또 다른 '심쿵 버튼'을 자극할 전망이다.

이 장면 촬영에서 이제훈은 채수빈의 '우산 흑기사'로 설레는 매력을 가동하는가 하면, 채수빈에게 결정적인 한 마디를 던진 후 빠르게 사라지는 연기를 정확한 타이밍에 소화해 극적 재미를 더했다. 채수빈은 끊임없는 '질문 공세'를 펼치다,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혀 버리는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해냈다. 다소 쌀쌀해진 가을 날씨 속 두 사람은 패딩과 담요 등으로 몸을 감싸다 "슛" 소리에 완벽한 '멜로 열연'을 가동한 후 촬영이 끝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환한 미소를 지어 현장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달궜다.

제작진은 "15일(오늘) 방송을 통해 이수연이 한여름의 관계에 확실한 터닝 포인트가 오게 될 것"이라며 "동화 같은 휴먼 멜로의 '마법'이 더욱 거세게 발휘될 이번 주 방송에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여우각시별' 지난 8회 방송은 한여름의 엄마 윤혜원(김여진 분)이 탄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진입하던 도중 엔진에 불이 붙는 '풀 이머전시' 사고가 발생, 모든 팀에 비상이 걸리는 충격 엔딩으로 끝나,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여우각시별' 9, 10회는 15일(오늘)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 삼화네트웍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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