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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전원책 "한국당, 중환자실 환자와 비슷…상황 절박"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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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 "공직 안 맡을 것"…어떤 평가?

"정치에서 완전한 부정은 없어"
"유시민, 정치에 환멸 느꼈을 것"

● 자유한국당 상황은?

"자유한국당, 중환자실 환자와 비슷"
"내부에서 보수 통합 진행 중"

● 한국당 인적 쇄신…어떻게?

"선수·경력 묻지 않을 것"
"국민들 의견 폭넓게 구할 것..기다려 달라"
"일단 보수 단일 대오 형성해야"

● 현 정치 풍토에 한마디?

"정치권 반성 안 해…국민들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정치 보복 그만
두고 미래 세대 위한 새 정치 해야"

● 앞으로의 각오는?

"둔한 칼이지만 날카롭게 휘두를 것"


▷ 주영진/앵커: 전원책 변호사라는 표현 대신에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의 외부위원, 외부위원 중에서도 책임자 이렇게 소개해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전원책 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주영진/앵커: 일단 조금 전에 말이죠. 유시민 전 장관 이야기했는데 JTBC에서 썰전도 같이하셨죠? 어떻습니까? 본인이 임명직도 안 맡고 선출직을 위한 선거에도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완전한 부정은 긍정과 통합니다.

▷ 주영진/앵커: 완전한 부정은 긍정과 통한다.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우리 정치사뿐 아니라 선진민주정에도 그랬죠. 특히 우리 정치사에는 김대중 대통령, 완전히 은퇴를 하고 영국 가셨지 않습니까? 은퇴라는 게 뭐예요. 다시는 정치 안 한다, 너희들 잘해라. 그런데 롤백하자마자 기존 정당을 쪼개서 꼬마 민주당 만들어버리고 다 데리고 간 거예요.

▷ 주영진/앵커: 새정치국민회의.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그렇죠. 새정치국민회의 해서 새천년 그때 새천년국민회의 아닙니까?

▷ 주영진/앵커: 새정치국민회의죠.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새정치국민회의가 먼저였네요. 그 정당 이름을 하도 자주 바꿨으니까. 완전한 부정은 정치판에는 없습니다. 정말 정치를 안 하실 것 같으면 99% 안 한다고 해야죠.

▷ 주영진/앵커: 그 99% 얘기하시니까 일단 알겠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 또 우연히 마주치시거나 그러면 이 말씀 들으시는 데 대해서 뭐라고 이야기할지 저도 좀 궁금해집니다.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아니, 뭐 글쎄.

▷ 주영진/앵커: 본인이 확고히 안 한다고 하셨는데 그거는 곧 긍정이라고 지금 말씀하시네요.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글쎄 왜 그런가 하면 정치판에서 완전한 부정이라는 말은 본인의 생각을 숨기려고 할 때 자주 드러나는, 자주하는 화법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전원책 위원께서 보셨던, 알고 계시는 유시민 전 장관, 유시민 작가의 스타일로 봐서는 어떻습니까?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본인이 지금까지 정치의 마지막에 몇 차례 실패를 했잖아요. 질렸겠죠. 그때 들었던 수많은 욕설 그리고 비난 이런 데 아마 질렸을 겁니다.

▷ 주영진/앵커: 진보 정당에 참여를 했었죠.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그래서 정치에 환멸을 느꼈을 거예요. 그리고 또 지금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취임을 하면서 과연 친노 핵심과 정말 화합적 융합이 될 것인냐 하는 문제도 우리가 지켜봐야 할 문제입니다. 친노 핵심들은 또 자신들만이 순혈이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유시민 장관이 그동안의 인문학적 생각이 많이 폭이 많이 넓어진 분이에요.

그래서 다시 정치를 해도 잘할 것 같고 과거에도 또 뭐 복지부 장관 할 때도 잘했다고 그러잖아요. 정치를 할 때 그냥 국회의사당에 있을 때는 좀 논란도 많이 부르고 했던 분인데 장관 지내고 할 때는 무난히 했다는 평가가 많았고 그 이후에도 또 정의당 쪽의 행보를 통합진보당입니까? 그때 행보를 보면 본인을 좀 희생하려는 태도가 좀 많이 보였어요. 그거를 지켜보면서 아, 나이가 드니까 조금 넓어지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더 좀 넓어졌겠죠. 그런데 그게 진영을 넘어서서 폭을 좀 넓혔으면 좋겠는데 좀 상대에 대한 충분한 이해, 관용 이것도 좀 앞으로 좀 더 커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은 개인적으로 좀 방송 프로그램도 같이 하셔서 일단 그 질문 드려봤고요. 자유한국당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아, 조금 전에 100%에서 99%라고 하는 그 차이를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전원책 위원께서는 자유한국당 외부 조직강화특위 위원 수락하시면서 내가 정치할 가능성 99%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하신 겁니까?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제가 100% 안 한다고 했으면 당장 당내에서 무슨 얘기가 나오겠어요. 왜 우리 당과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들어와서 칼질하고 나가느냐.그 비판 나옵니다. 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이 왜 정말 구경꾼이, 방관자가 아니면 이제 국외자라고 그러겠죠, 아웃사이더. 이 사람이 왜 우리한테 칼질하고 나가느냐 이 비판 나옵니다. 그래서 제가 99%라고 얘기를 한 거예요.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닙니다.

▷ 주영진/앵커: 어쨌든 안 하신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거죠?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절대 안 한다는 소리는 못하겠는데 아직까지는 절대 안 합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절대 안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절대 안 한다.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네, 아직까지는. 이게 이제 정치적 발언으로 또 오해를 받을 건데.

▷ 주영진/앵커: 시청자 여러분 잘 새겨들으십시오. 그리고 전원책 위원께서 과연 앞으로 정치를 하실지 안 하실지 그 부분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직접 들어가서 이제 한 일주일 되셨나요?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일주일, 그 정도 된 셈이죠.

▷ 주영진/앵커: 직접 들어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이야기도 들어보고. 어떻습니까?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글쎄요.

▷ 주영진/앵커: 어떤 상황이에요, 진짜?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내가 말씀을 잘못 드리면 병원에서 지금 치료를 받고 계시는 분이나 가족들은 화를 내실 겁니다. 중환자실에서 있는 환자와 똑같아요. 정말 절박합니다. 이게 정말 회복실로 다시 올라갈 수 있으면, 일반 병실로 다시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거를 만들려고 하면 저 같은 사람은 욕을 또 얻어먹을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제가 일성으로 보수 통합 단일화를 얘기를 했는데 지금 나름대로는 좀 진행은 되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보수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일단 단일대오를 만들어놓고 봐야죠. 그리고 그 안에서 아닌 말로 피 터지게 싸우든지 서로를 끊임없이 의심을 하든지 아니면 의심을 풀든지 그 과정을 거쳐야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어떻게 두고볼 것이냐. 아직도 친박과 비박이 싸운단 말이에요. 친박과 비박이 그 별것도 아닌 권력을 놓고 다투다가 결국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지 않았습니까? 지난 총선에서 패배하고 그리고 또 아무도 반성하지 않았어요.

총선 패배 뒤에 누가 반성을 했습니까? 그러니까 지금이라도 끊임없이 의심을 할 문제가 아니다. 정말 다 같은 보수주의자, 범자유주의 진영 안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서로 간에 일단 의심부터 거둬라. 그리고 따질 걸 따지고 피 터지게 싸우든지 뭐 밤을 새워서 서로 멱살을 잡든지. 그래서 일단은 의심을 풀어야죠. 상대의 의심에 대한 대답을 듣고 풀어야죠.

▷ 주영진/앵커: 지금 보수통합 이야기하시는 걸 좀 쉽게 말씀하시면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통합 얘기하시는 거 아닙니까?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바른미래당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호하고 석방하라고 요구하는 그 시위 세력도 있잖아요. 또 그분들은 흔히 말해서 극우, 극우라고 하는데 극우가 아니에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룹들입니다. 그분들은 그러면 우리 보수 세력에서 앞으로 제외할 것이냐 그건 아니란 말이에요. 어떤 의미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안 되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 어떤 실증에 대해서 비박들이 책임이 없는 겁니까, 과연? 나는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친박들만 책임 있는 거예요? 나는 그렇게는 보지 않습니다. MB 정부가 어떤 실증이 있었다거나 혹은 MB 대통령이 지금 영어의 몸이 되어 있는데 그분이 어떤 대통령이 하면서 다스가 정말 자신의 것이고 그런데 어떤 법률 위반적인 행위를 했다면 그런 걸 제어하지 못하고 공언을 못 드린 국회의원들, 그때 간부들은 이른바 중진들은 아무 책임 없는 겁니까? 나는 있다고 봐요.

그런데 데 대한 아무런 반성하지 않고 나는 참 놀라운 게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나는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은 재판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법정에 하루 10시간씩 재판을 하면서 일주일에 나흘씩 하는 그 재판에 친박계, 비박계 누가 가 봤습니까? 누가 그 현장을 지켜봤습니까?

▷ 주영진/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 말씀하시는 겁니까?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네. 전부 다 피해갔어요. 왜 피해갔을까요? 본인에게 혹시 오물이 튈까 싶어서, 따가운 시선이 꽂힐까 싶어서 피해가는 겁니다. 이런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태도, 그거는 비겁한 거죠. 내가 만약에 친박이든 비박이었다면 나는 비박이었어도 나는 가 봤을 겁니다. 그런 재판이 계속되는데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는데 왜 그 현장을 지켜보면서 한마디 말을 하지 않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죄냐 무죄냐 이게 문제가 아니에요. 의심스러운 것은 피고인의 이익으로, 그걸 라틴말로는 in dubio pro reo이러는데 그런 아주 기초적인 법원이 법은이라고 합니다.법에 있어서 하나의 오래된 전통적인 이야기 이런 이야기인데 거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만 피해간단 말이에요.그러면 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늘 비판을 해 왔지만 참 지켜보기 안타까워요. 과연 이런 것이 보수주의냐.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지금 그 말씀은 전원책 변호사, 전원책 위원에게 거는 기대와 좀 다른 이야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게 많은 분들은 지금 아마 보수 통합을 이야기할 때 자유한국당 내 친박 핵심, 이런 분들에게는 책임을 좀 지워서 정치권에서 물러나도록 하고 그분들을 제외하고 자유한국당의 중도보수 노선 지향하시는 분들 또 바른미래당 외부의 또 중도보수 노선 이런 분들이 합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 그 말씀은 태극기 부대까지도 보수 통합의 대상이다라고 지금 분명히 말씀하신 거네요?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제가 말씀을 드릴게요. 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부 때 십상시라는 말을 가장 먼저 썼습니다. 신문 칼럼의 제목으로 썼고 그뒤에 십상시가 일종의 유행어처럼 되어 버렸는데. 우리 십상시를 지정할 수 있다고 합시다. 그게 십상시만 책임을 져야 할 문제입니까? 차기 권력, 차기 당의 이른바 힘을 가진 사람 앞에 줄 선 사람들. 그 사람들 아무 책임이 없어요? 나중에 우리가 지금은 좀 희화화된 사건으로 다들 얘기들을 하는데 옥새 들고 나르샤 이 사건 터졌잖아요.

▷ 주영진/앵커: 김무성 대표가 지난 총선 앞두고.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그러면 그 사건은 이한구라는 공관위원장만 책임이 있는 겁니까? 아니면 김무성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할 문제입니까? 누가 책임져야 할 문제입니까? 우리가 근본을 따지자면 결국은 정당 내 민주주의가 안 되니까 자신의 입신영달을 위해서 줄을 선 거예요, 전부 다. 보수들에게 줄 서고 그리고 권력 다툼을 한 겁니다. 청와대의 권력과 차기 권력으로 그때 인구에 회자되던 김무성 대표 세력과 투쟁을 벌인 거예요.

그 투쟁에서 김무성 전 대표 세력은 졌고 그리고 총선에 참패를 했습니다. 물론 선거가 지고 나니까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느냐. 이한구, 최경환 뭐 이런 말들이 나왔어요. 친박 핵심이 더 많이 거론되고 거기다가 더하기 김무성 전 대표 이름도 붙었고. 그런데 우리 소속 의원들에게 내가 묻고 싶은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을 해 봅시다. 그 사태에 친박으로 불렸던 사람. 진박에서 밀려서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됐던 분들. 그분들은 그러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분들은 나는 떳떳하고 나는 이 사태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 이런 겁니까? 그 지경까지 갔을 때 당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데요.

우리가 곰곰이 되짚어보면 이 알량한 권력을 두고 벌였던 처참한 이 권력 투쟁, 이거 없애야 합니다. 이거는 계파 싸움이에요. 정파 싸움이 아니에요. 정책을 두고 피 터지게 싸운다면 아마 국민들이 박수를 쳤겠죠. 그게 아니란 말이에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그러면 좀 집중해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제가 좀 마음이 급해집니다. 집중해서 좀 여쭤볼게요. 사람 이름을 거명하는 게 어떨까 싶은데 이미 홍준표, 김무성 전 대표 이야기는 이미 언론에 보도가 됐으니까 나중에 시간이 되면 여쭤보도록 하고요. 이정현 의원 또 김재원 의원 이런 분들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조직강화특위에서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서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까요, 이 두 분 같은 경우에는?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제가 지금쯤 아마 기자들에게 배포했던 문건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원래 기초를 했고 우리 조강 위원들이 비공식 회의를 열어서 몇 시간 동안 독해를 해서 일부 자고를 수정해서 지금 배포가 됐을 거예요. 그 안에 여러 가지 원칙을 내가 이야기를 했는데 한 가지 거론한 게 허명을 쫓지 않겠다. 허명을 쫓지 않겠다. 허명을 외면하겠다 그랬습니다.

▷ 주영진/앵커: 허명. 헛된 이름이라는 뜻이.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쉽게 말하면 선수 그리고 그동안의 경력 이걸 저는 묻지 않겠다.

▷ 주영진/앵커: 선수, 경력은 묻지 않겠다.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보수주의에 대한 완전한 이해, 국가 경영의 어젠다, 여러 어젠다들에 대한 완전한 이해 그리고 소명 의식과 열정입니다. 나는 더 이상은 웰빙 정당 소리가 안 나오도록 그런 비난이 나오지 않도록 이 정당을 만들고 싶다. 물론 그게 단칼에, 하루아침에 되는 것 아닙니다. 다만 그 첫 발이라도 떼보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좀 더 신인들을 많이 흡수를 해서 이 고인물을 흐르는 물로 만들고 싶다. 이 소망을 거기다가 다 적었습니다.

아마 그 글을 읽어보신 당직자들 또 당협위원장들 또 국회의원들이 그 나름대로 이거 좀 심한 글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있을 거예요, 내가 과거를 혹독하게 비판을 했으니까. 그 글을 읽고도 이거 아무렇지 않은 글이라고 생각하면 그건 한국당이 앞으로 아무리 길이 없는 얘기입니다. 깜깜한 미로를 가야 하고 나는 거기가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무슨 길이라는 걸 밝히러 왔어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이 길을 가지 않으면 한국당은 중환자실에서 결코 못 벗어난다. 그 이야기를 적어놓은 겁니다.

▷ 주영진/앵커: 제가 다시 또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 이정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뭐 특수한 존재죠. 왜냐하면 자유한국당에서 호남을 돌파한 거의 유일한 정치인이자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복이죠. 그야말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으로 활동을 해 왔던 그 격랑이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그랬죠.

▷ 주영진/앵커: 이정현 의원에게는 책임을 물어야 합니까? 어떻습니까?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박 대통령을 비판하면 가장 화를 내고 즉각 전화를 걸어오던 분이 바로 이정현 의원인데 제가 여기서 특정인을 놓고 말씀을 드리면 정말 어려워집니다. 나는 모든 분들을 다 알잖아요, 개인적인 친분도 있고. 이건 우리 조강 위원들이 단순히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조금 큰 시각으로 앞으로 어떻게 논의할 것이냐를 중의를 모아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또 보수 원로들을 만날 프로그램을 짜고 있고 오늘 또 지금 만날 계획이 있고 내일 또 한 어른을 만나 뵈어야 하고 그뿐 아닙니다. 당협위원장들도 만나뵈시고 옛날에 탈락한 분들도 만나뵈시고. 국회의원들은 물론 중진들부터 초선까지 내가 모든 길을 다 열어놓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지금 빽빽합니다. 앞으로 이제 의견을 다 수집을 하면 우리가 가야 할 중의가 내 편일 때 생각이 아니라 좀 열린 길로 우리 범보수들, 더 나아가서 보수주의, 진보주의와 상관없는 우리 국민들의 의견을 좀 나름대로 수렴해서 우리 조강 위원들이 판단을 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시간이 좀 걸리겠군요.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물론 시간이 걸리죠.

▷ 주영진/앵커: 대략 언제쯤 어떤 조직강화특위의 첫 작품, 시청자 여러분께서 보실 수 있을까요?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기다려주십시오. 이제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기자간담회 두 번째 할 때 제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앞으로 40일간은, 정확히 40일간은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지겠다. 정기국회 한참 하고 있는데 의원들 기를 꺾게 누구는 합격이고 누구는 불합격 이런 소리가 나가면 제가 국회의원 같으면 자존심 안 상하겠어요? 민주적인 헌법기관인데 외부위원들 4명이 들어와서 칼질하면서 당신은 앞으로 안 돼, 당신 자리 내놔 이러면 얼마나 섭섭하겠습니까? 나름대로 열심히 하시고 내가 전투적이라고 표현했잖아요.

그거는 알아듣기 쉽게 내가 말씀드린 건데 열정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막스 베버가 말한 열정. 얼마나 열정을 갖고 있느냐. 열정은 곧 자기 희생이에요. 본인의 입신영달과 자기 희생은 정반대의 의미입니다. 우리는 입신영달보다는 자기 희생을 하려하는 그러한 정신을 가진 사람은 국민들이 알아주겠죠. 대중이 함께 호흡해 줍니다.

▷ 주영진/앵커: 조직강화와, 이 조직강화가 인적쇄신을 이야기하는 거겠죠?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그렇죠.

▷ 주영진/앵커: 조직에다가 새로운 인물을 갖다 놓느냐 현역 의원이 있는 자리에. 이럴 수도 있는 결정이니까. 그러니까 인적쇄신과 보수 통합은 같이 가는 겁니까? 선후가 있는 겁니까?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글쎄요. 이게 참 그것도 정말 날카로운 질문이신데 그거는 보수 통합할 때 눈 질끈 감고 있다가 다 들어오면 또 당신이 여기저기 마음대로 칼질하려고 할 것 아니냐 이 말씀 아니에요? 이게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제가 잘못 워딩을 하면 또 당 지도부가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그런 방안과 충돌이 될 수 있고 이 보수대통합 화두는 제가 던져놓았는데 저도 생각하고 있는 방향이 있어요.

하지만 일단은 단일대오 하기는 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컨대 거기서 우리가 이거는 뭐 조강 위원의 입장에서 제가 드리는 이야기가 아니고 만약에 조강 위원의 월권적인 이야기예요,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은. 단일대오가 형성된 데서 우리가 좀 내공을 쌓고 안식년을 가지고 일선에서 물러나서 지켜봐야 할 분들. 이런 분들은 성함들이 다 나오겠죠. 또 그런 분들에게는 제가 말씀을 드릴 거예요. 그분들이 기회가 없다는 것이 아니고 더 큰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는 한 발 물러날 때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치판에는 자신의 능력, 함양이라고 그러죠. 정치적 함양, 함양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자기도 대중의 지지를 받으면 이 자리에 올라 설 수 있다, 국가 경영을 할 수 있다.이런 생각을 한단 말이에요.우리 문민정부가 왜 다 실패를 했어요. 국가 경영을 할 아무런 능력이 없고 자기 희생을 할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분들이 그 자리에 올라섰기 때문에 사실은 진영 논리를 떠나서 얘기하자면. 모든 문민정부가 과거의 군사정권에 큰소리를 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측근 가족들이 다 부패를 했고 형들, 자식들이 전부 다 감옥에 갔고 이런 비극적인 일들이 벌어지는 데도 현재 정치권이 여전히 똑같은 짓을 하고 있어요. 반성을 하지 않은 겁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그걸 또 대수롭지 않게 잊어버리고. 외국 같으면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줄줄이 감옥 가고 하면 그런 전례가 있습니까? 이런 참혹한 정치사를 지금 기록하고 있으면서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말이에요. 이 문제를 사실 우리가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우리 현재의 정치 세력들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고민해 봐야 해요.

그리고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들이 정말 깨끗한가, 떳떳한가. 직권남용이라는 아주 쉬운 말이 있잖아요, 신문에 마구 등장되는 말. 그 말을 제대로 던졌을 때 그 올가미에 걸려들지 않는 정치인이 과연 권력자가 과연 몇 명이 되겠느냐 따져봐야죠. 그런데 그걸 정치 보복의 무기로 삼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미 천박한 정치, 후진적 정치가 되는 거예요. 정치는 미래 세대를 보고 하는 것이지 현재의 대중을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은 포퓰리즘 정치입니다. 우리가 좀 시각을 넓혀서 이제는 새 정치를 진짜 안철수 대표가 옛날에 새 정치 이야기 얼마나 많이 했어요. 새 정치를 정말 할 때입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총론적이고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와 원론적 차원의 이야기를 많이 말씀해 주시고 구체적인 팩트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답변을 피하신 것 같은데 황교안 전 총리는 정말 영입하시는 거예요?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뭐 지도부가 하겠죠. 본인이 들어오고 싶지 않겠습니까? 본인이 좀 비방송 용어인데 폼나게 들어오고 싶을 겁니다. 뭐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마찬가지예요. 이번에 바른미래당과 그 앞에서 국회의원에서 낙선을 했고 바른미래당 갔다가 또 탈당을 했고. 본인도 폼나게 들어오고 싶으시겠죠. 다 그럴 거예요.

▷ 주영진/앵커: 원희룡 지사는 어쨋든 무소속으로 당선됐고요.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원희룡 제주지사는 심지어 당선 직후에는 뭐 민주당 영입설도 있지 않았습니까? 이러니까 본인이 그 거취를 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유승민 대표도 마찬가지예요. 본인은 범자유진영에 있다면서 그분은 사회적 경제라는 이 네이밍된 말, 이 말을 참 좋아하거든요. 절대 후퇴를 하지 않아요. 그래서 아마 본인도 생각이 지금 많을 거예요.

그런 한 분 한 분들 다 보면 소중한 분들이고 나름대로는 나보다도 훨씬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경륜을 쌓아온 분들이에요. 그렇다면 그분들은 우리가 뭐 결점을 보고 단점을 봐서 쳐내기에 앞서서 그분들의 장점을 좀 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또 이런 말씀드리면 꼭 기자들이 물어요. 그러면 아무도 친해지지 쳐내지 않겠다는 이야기냐. 아무도 쳐내지 않고 면모를 일신하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어요. 그거는 가장 좋은 일이죠. 모두 화합할 수 있고 당의 면모를 일신할 수 있으면.

하지만 그 불가능할 겁니다. 제가 둔도장예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그 돌아가신 전광일 선생님이 저에게 글씨를 써서 족자를 만들어서 보내주신 거예요. 제 사무실에 걸어놓고 늘 보고 있습니다. 둔한 칼, 무거운 칼이에요. 가벼운 연금이 아니고 중금입니다. 칠 분은 쳐내야겠죠. 그분이 나빠서 그런 게 아니고.

▷ 주영진/앵커: 7부요?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칠 분은, 쳐야 할 분은.

▷ 주영진/앵커: 쳐야 할 사람은 쳐내야 한다.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쳐야 할 사람은 쳐야겠죠. 그런데 그분이 나쁘거나 우리에게 해가 된다기보다 우리가 가는 길을 명확히 하고 그리고 제대로 당의 진전, 더 나아가서 국가를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제가 악역을 맡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오랜만에 나오셨는데 전원책 위원이 앞으로 그 둔한 칼을 어떻게 휘두르게 될지 어떤 분들이 과연 혁신의 새로운 기수가 될지 아니면 장애물로 규정이 될지.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 전원책/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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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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