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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의혹 핵심' 임종헌 소환…"법원 위기에 책임감"

<앵커>

판사 블랙리스트부터 재판 거래까지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안상우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수사 넉 달 만에 소환된 건데 나오면서 어떤 이야기들을 했나요?

<기자>

네,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오전 9시 반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지금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에 앞서 포토라인에 섰던 임 전 차장은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임종헌/법원행정처 前 실장 : 우리 법원이 현재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것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검찰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 기조실장과 차장을 지낸 임 전 차장은 상고법원에 반대하는 동료 법관들을 사찰하고, 일제 강제징용 재판과 전교조 법외노조 관련 소송 등 재판 개입에 관여한 실무 책임자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앵커>

안상우 기자, 오늘 수사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까요?

<기자>

임 전 차장에 대한 수사의 핵심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고영한 전 대법관 등 윗선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하는 겁니다.

지난 7월 임 전 차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3개월 만에 임 전 차장을 불렀습니다.

그만큼 검찰이 임 전 차장에 대한 수사에 공을 들였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등 전직 고위 법관들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와 진술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그간 확보한 진술과 증거를 보완하고 본격적으로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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