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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아동 성 학대 의혹 칠레 고위 성직자 2명 환속

교황, 아동 성 학대 의혹 칠레 고위 성직자 2명 환속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의혹을 받는 칠레 주교 2명을 전격 환속 조치했습니다.

교황청은 성명을 내고 칠레 도시 '라 세레나'의 명예 대주교인 85살 프란시스코 호세 콕스 우네에우스와 이키케 명예 대주교인 54살의 마르코 안토니오 페르난데스 등 2명에게서 사제직을 박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환속은 미성년자에 대한 성 학대 행위 때문이며 혐의가 확실히 인정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재심의 여지가 없는 최종 판단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환속은 성직자에게 성직을 박탈하고, 평신도로 돌아가게 하는 것으로 사제에게 교회가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처벌로 간주됩니다.

교황청의 이번 발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교황청에서 면담한 직후 나온 것입니다.

교황과 피녜라 대통령은 면담에서 "사제에 의한 아동 성 학대 파문을 논의하고, 그런 범죄와 범죄의 은폐에 맞서기 위해 서로 협력하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칠레 교회는 최근 사제들이 과거 아동을 상대로 저지른 성 학대 의혹이 속속 드러나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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