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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침대 현금자산 바닥…'라돈침대' 배상 막막

<앵커>

저희가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라돈 침대, 진행 과정을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수거해서 충남 당진에 쌓아뒀던 매트리스를 내일(15일)부터 천안에 대진침대 본사로 옮길 예정입니다. 그런데 보상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당진의 야적장 한쪽에 라돈 침대 매트리스 1만 7천여 개가 쌓여 있습니다.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넉 달 가까이 방치돼 있던 것들로 내일부터 대진침대 본사가 있는 천안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당진시청 관계자 : 당진 야적장에 있는 것을 천안 본사로 가져가겠다. 가져가서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배상 문제는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거된 라돈 침대 매트리스는 모두 6만 9천여 개.

대진침대를 상대로 소비자 6천여 명이 집단분쟁 조정신청을 진행 중이고 4천7백여 명은 집단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진침대 측이 갖고 있던 현금 자산 180억 원은 이미 매트리스 수거와 해체 비용으로 다 쓴 상황.

매트리스 운반과 해체, 폐기 등의 작업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부동산 자산 130억이 전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정민/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라돈 침대 피해보상 문제나 이런 거는 실제로 대진 침대의 책임이고….]

정부가 피해 보상은 대진침대의 책임이라고 선을 그은 가운데 앞으로 소비자 피해에 대한 배상문제가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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