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재일 역전포' 두산, 롯데 꺾고 93승으로 정규시즌 피날레

프로야구에서 두산 베어스가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인 93승째를 거두고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두산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홈팀 롯데 자이언츠에 5대1로 역전승했습니다.

1대0로 끌려가다 7회 롯데 세 번째 투수 정성종의 폭투로 동점을 만든 뒤 오재일이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로써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두산은 93승 51패(승률 0.646)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쳤습니다.

2016년 자신들이 세운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93승 1무 50패·승률 0.650)을 다시 한 번 찍었습니다.

두산 선발 투수 이영하는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고 시즌 10승(3패)째를 수확했습니다.

지난해 KBO리그 데뷔 이후 시즌 두 자릿수 승리는 처음입니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5⅓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하나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짠물 피칭'에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롯데는 3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계속 흐름이 끊겼습니다.

4회 2사 1루에서 전준우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은 올렸지만 이후 만루로 찬스를 이어가고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반면, 두산은 어렵게 잡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7회 2안타와 내야 땅볼을 엮은 2사 2, 3루 상황에서 폭투로 균형을 되찾은 뒤 계속된 2사 3루에서 오재일이 정성종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펜스 너머로 날려버렸습니다.

8회에는 전민재의 적시타, 9회에는 박세혁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점수를 늘렸습니다.

롯데는 이기면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네 차례 병살타로 제 발목을 잡고서는 결국 7위라는 최종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롯데가 1대0으로 앞선 6회 1사 후 송승준에 이어 등판해 이병휘를 중견수 뜬 공으로 잡고 정성종에게 마운드를 넘긴 오현택은 시즌 25번째 홀드를 챙겨 이보근(넥센 히어로즈·24홀드)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를 차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