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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줄고 기회 늘고…육군 '정보화 전투 훈련' 확대

<앵커>

군부대 훈련에도 이제 첨단 기술들이 스며들었습니다.

여단급의 대규모 훈련까지 가능한 정보화 전투 훈련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됐는데요, 최재영 기자가 훈련장을 찾아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기자>

사격하고 엄폐물 뒤로 몸을 숨기고 포복 자세로 공격을 이어갑니다.

대항군을 제압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살아남진 못했습니다.

저는 지금 막 전투 체험을 하고 전사처리 됐습니다. 제가 사용한 건 공포탄이지만 제 몸에 달려 있는 센서를 통해서 실전 전투처럼 전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기술을 활용한 정보화 전투 훈련이 지난 7월부터 여단급 규모로 확대됐습니다.

실전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약 3천 명의 병력과 전차 등의 움직임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분석하는 훈련이 가능해졌습니다.

동원되는 장비만 48종 8만 5천 점에 달합니다.

지금 제가 입고 있는 장비는 전투 훈련에 참가하는 장병들이 입는 장비 그대로입니다. 모두 6개의 수신기가 달려 있고, 수신기의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장비도 달려 있습니다.

모든 장비는 모두 무선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무선으로 연결돼 있는 건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여단급 정보화 전투 훈련 시행으로 훈련 예산이 1/10로 줄어들고 대대급 기준으로 훈련기회도 두 배 늘었습니다.

이런 규모의 첨단 전투훈련장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입니다.

육군은 정보화 전투 훈련 시스템의 수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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