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이유 없이 행인을 위협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44살 A씨를 특수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앞서 어제(13일) 새벽 0시 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술집 앞에서 36살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흉기를 들고 나가 도로에서 담배를 피우던 B씨에게 "찔러버리겠다."라며 위협했습니다.
놀란 B씨는 술집 안으로 도망쳤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제압해 체포할 때까지 둘은 유리문을 가운데 두고 몇 분 동안 대치했습니다.
A씨와 B씨는 서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데 이날 하루 일을 하지 못했다. 술을 마시다 화가 나서 모르는 사람을 칼로 위협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