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달 말 발표를 목표로 관계 장관, 여당, 청와대 등과 추가 고용대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총리는 어제(13일) 기자간담회에서 고용대책이 ▲ 경제 활력·일자리 확충을 위한 투자 활성화 ▲ 혁신성장·규제혁신 ▲ 지역·산업별 맞춤형 일자리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투자 활성화에 대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의 투자도 많이 생각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큰 규모로 투자하기 위해서 준비·진행 중인 것이 있는데 규제 등 절차 문제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부처 협의를 통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혁신성장과 규제혁신에 관해서는 산업단지의 스마트화를 포함한 구조 개혁 및 8대 선도 사업 고도화 방안을 내놓을 것이며 핵심 규제에 개선 방안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구조조정을 겪은 조선·자동차 산업 지원 방안과 지역 현실에 맞는 지원 방안 등 맞춤형 일자리 대책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공공 부문 단기일자리 창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들 수 있다면 뭐라도 하고 싶다. 고용이 엄중한 상황인데 정부가 가만히 있으면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정부도) 두 달짜리 일자리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서 가급적 오래 일할 수 있는 자리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단기일자리는 청년의 경력 개발이나 일자리를 상실한 중년층이 장기간 실업 상태로 있는 것을 막고 나중에 재취업하도록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