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대진침대 현금자산 바닥…"라돈침대 배상액 많아야 18만 원"

김정인 기자 europa@sbs.co.kr

작성 2018.10.14 09:06 수정 2018.10.14 11:16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기사 대표 이미지:대진침대 현금자산 바닥…"라돈침대 배상액 많아야 18만 원"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소비자들의 집단분쟁조정 결과가 이달 중으로 나올 예정인 가운데 라돈 매트리스 1개당 배상액이 18만 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진침대는 약 180억 원의 현금자산을 매트리스 수거·폐기 비용에 모두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전 의원의 국감질의에 대한 답변자료에서 "외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대진침대는 현재 현금자산을 모두 소진한 상황"이라며 "부동산 자산이 약 130억 원 남아있지만 이마저도 집단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로부터 압류됐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현재 진행 중인 집단분쟁조정 결과에 대해 회사 측과 소비자 측이 합의하면 압류된 자산은 분쟁조정위원회에 집행 권한이 넘어온다"며 "이 금액은 전체 피해자가 균등하게 나눠 갖는 방식으로 배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트리스 1개당 배상액은 최대 18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진침대의 남은 부동산 자산 약 130억 원을 리콜이 진행된 매트리스 6만 9천여 개로 나눈 값입니다.

대진침대는 현재 수거한 매트리스의 분리작업 중에 있는 만큼 실제 폐기에 이르기까지 추가 비용이 더 들 경우 실제 배상액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자료에서 "대진침대가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소비자들에게 정당한 배상을 할 수 있는 재정 능력이 되지 못한다"며 "이달 중 최종 조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조정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전해철 의원은 "향후 리콜 과정에 막대한 자금 투입으로 사업자 지급능력이 부족해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