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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 시신 수습 이르면 오늘 시작…더 큰 헬기 현장 급파

<앵커>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에서 '코리안 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숨진 한국인 등반가 다섯 명에 대한 시신 수습 작업이 이르면 오늘(14일) 시작됩니다. 외교부도 시신 수습과 운구 등을 돕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수습대책본부는 빠르면 오늘 오전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한국 산악인 5명이 숨진 구르자히말 사고 현장으로 시신 수습을 위한 헬기를 출발시키기로 했습니다.

기상 상태에 따라 현지 관제당국의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본격적인 수습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현장 위치가 워낙 험준해 어제 수색에 동원된 헬기로는 시신 수습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수색용 헬기보다 크고 성능이 좋은 헬기를 현장에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주변에 여전히 산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낙석도 많아 수습 작업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또, 사고 현장이 계곡인 만큼 헬기를 착륙시키는 대신 수색전문가가 로프를 타고 내려가 시신을 수습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시신이 수습되는 대로 유족들도 현지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책본부는 밝혔습니다.

[변기태/한국산악회 부회장 : 네팔 트래킹이 시즌이기 때문에 항공권이 없어요. 그래서 항공권도 오늘부터 알아보고 있고요. 유가족들 일정도 다 확인해봐야 합니다. 전 대원이 다 죽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잖아요?]

외교부도 시신 수습과 운구, 유가족 지원을 위해 신속대응팀을 최대한 빨리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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