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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등반 한국인 5명 사망…악천후에 시신 수습 난항

<앵커>

네팔 히말라야에 등반을 갔던 우리나라 원정대 5명이 어젯(12일)밤에 눈폭풍에 휩쓸려서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재 위치는 파악이 됐는데 수습이 쉽지가 않습니다.

먼저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곳은 네팔 중부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7,193m의 험준한 산봉우리 '구르자히말'입니다.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한국인 원정대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은 해발 3,500m 지점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젯밤 강력한 눈폭풍에 이어 순식간에 베이스캠프를 덮친 눈사태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하산할 예정이었던 원정대가 돌아오지 않자 네팔인 가이드가 현장을 찾아갔다가 완전히 파괴된 캠프를 발견했습니다.

[박영식/주 네팔 대사 : 산에 올라갔던 사람은 총 9명이고요. 한국사람 5명, 네팔사람 4명 다 사망하셨고요. 베이스캠프 가보니까 캠프가 흩어져 있고 시신이 발견됐다고….]

사망자는 베테랑 산악인인 김창호 대장과 이재훈, 유영직, 정준모 대원, 임일진 영화감독 등 한국인 5명과 동행했던 네팔인 가이드 4명입니다.

원정대는 구르자히말 남벽에 새로운 코리안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45일 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떠났습니다.

임일진 감독은 이 과정을 기록영화로 제작하던 중이었습니다.

주 네팔 한국대사관은 대원들의 시신 수습에 나섰지만 현지의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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