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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기 2천 개 전수조사 종료…붉은불개미 900마리 추가 발견

청소기 2천 개 전수조사 종료…붉은불개미 900마리 추가 발견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스팀청소기 업체 컨테이너에 들어있던 청소기 2천여 개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붉은불개미 900여 마리가 추가 발견됐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여왕개미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안산 현장에서 발견된 개체는 기존 5천900여 마리에 더해 총 7천여마리로 집계됐습니다.

검역 당국은 지난 10일부터 컨테이너 안에 있던 청소기 박스 천920개를 모두 뜯어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안산 현장에 여왕개미는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리고 컨테이너 주변에 유인용 트랩을 설치, 당분간 예찰을 이어가되 긴급방역은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3일간 청소기 박스 내부를 조사해보니 900마리가 추가 발견됐다"면서 "이 중 일부는 살아있었으나 방역 등 영향으로 바로 죽어 큰 의미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는 지난달 8일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출발해 같은 달 11일 인천항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8일 안산 물류창고로 반출될 때까지 약 27일간 인천항에 적치돼 있었습니다.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공주 개미(여왕개미가 되기 전 미수정 암개미) 1마리를 제외하곤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로 확인됐습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입니다.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국내 최초 발견 이후 이번이 8번째 발견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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