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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두 박성현 "18개 홀에서 모두 버디 해봤다"

공동선두 박성현 "18개 홀에서 모두 버디 해봤다"
"이 코스에서 모든 홀에서 버디를 해봤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은 좀체 자신감을 드러내는 편이 아니다.

경기를 앞두고 첫 티샷을 할 때까지도 걱정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다소 소심한 스타일이다.

이런 박성현이 이례적으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라선 박성현은 "생각해봤더니 이 코스 18홀에서 모두 버디를 해봤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했다.

2015년에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10언더파 62타를 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도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2위를 차지했다.

박성현은 "이 코스는 굉장히 편하게 느껴진다"면서 특히 파 5홀에서 이글을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장담했다.

그는 "오늘은 (파 5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져서 끊어갔지만, 내일은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궈 투온을 감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현이 난도 높은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는 장타력에 탄도 높은 샷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탄도가 높다면 어떤 코스에서도 유리하기 마련"이라는 박성현은 "이 코스는 그린이 단단한 편이라 고탄도 샷이 한층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인 2라운드 경기에 대해 박성현은 "아이언샷 감각이 어제보다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면서 "기회를 더 많이 살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는 얘기다.

장타력에서는 박성현도 한 수 접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동반 라운드에도 별다른 긴장감을 보이지 않았다.

"처음 같이 칠 때는 부담스러웠다"고 토로한 박성현은 "자꾸 같이 쳐보니 점점 편하게 느껴진다. 내일도 아마 편하게 경기하지 않을까 싶다"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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