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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MART] 뉴스·실검 빼고 검색 위주로…'달라진 네이버' 미리 보니

서울의 한 휴대전화 집단상가에 가자 직원들이 앞다퉈 단말기를 싸게 주겠다며 호객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판매상 A : 기곗값 자체를 저희는 빼드리는 거예요. 기곗값을 싸게 만들어주는.]

판매 장려금 명목으로 이동통신사들이 매장에 뿌리는 리베이트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통 3사가 이렇게 뿌린 리베이트 금액은 지난 2015년 2조 5천500억 원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3조 9천1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마케팅 비용의 절반이나 되는데 차별적인 지원금 지급을 금지한 단말기 유통법 시행 뒤 오히려 더 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휴대전화만 파는 매장은 모두 2만 9천여 개 커피전문점보다 1만 3천600개, 치킨집보다도 3천700개 많고 가전제품 소매점보다는 무려 4배나 더 많습니다.

[변재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동통신 3사 입장에서는 (리베이트를) 요금에 반영할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이죠. (휴대폰 매장을) 1/4 정도로만 줄인다면 가입자당 월 5천 원 정도는 인하요인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

통신비 인하는 외면한 채 수조 원을 뿌리며 고객 확보에만 열을 올리는 이동통신사, 통신 3사의 영업 이익은 해마다 늘어 3조 7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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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 업체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을 검색창 위주로 바꾸고 뉴스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빼기로 했습니다.

개편되는 모바일 첫 화면에는 검색창인 '그린 윈도'와 디스플레이 광고 날씨만 떠 있게 됩니다.

아래로 스크롤 하면 자세한 날씨와 더 많은 광고, 각종 서비스 바로 가기 등이 나오는 형태입니다.

또 '그린닷'이라는 인터랙티브 검색 버튼을 통해 사용자가 굳이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현지 시간과 위치, 사용자가 보고 있는 정보 종류와 언어 등을 파악해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합니다.

[한성숙/네이버 대표 : 지금까지는 네이버가 그냥 열리기만 하면 의도했든 의도치 않았든, 주어지던 많은 콘텐츠들이 있었다면 조금 더 사용자들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그런 흐름이 네이버 안에서도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

개편된 네이버 앱은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를 거쳐 올해 안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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