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행정부 내에 트럼프 대통령이 믿지 못할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세상에서 따돌림을 가장 많이 당한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주 아프리카 순방 중 미 ABC방송과 케냐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사람 가운데 남편이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통치하는 건 더 힘들고 항상 등 뒤를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의 현직 고위관리가 익명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칼럼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됩니다.
멜라니아 여사는 또한 "나는 내가 전 세계에서 가장 따돌림을 많이 당한 사람 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여사는 '왕따' 경험이 자신이 주도한 아동복지 증진을 위한 '비 베스트' 캠페인을 이끄는 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는 지난주에 이뤄졌으며, 오늘(11일) 방송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