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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헌 다음 주 피의자 소환…'양승태 지시 여부' 주목

<앵커>

사법 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사흘 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됩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해 당시 대법원 수뇌부의 지시 여부에 관해 임 전 차장이 어떤 진술을 할 지가 주목됩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전·현직 판사 가운데 사법 농단 의혹에 가장 깊숙이 관여한 걸로 검찰이 보고 있는 인물입니다.

2012년부터 3년 동안 법원행정처 기조실장을 맡아 국회와 청와대 대응 업무를 담당했고, 그 후 2년 동안은 대법원장 최측근으로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면서 사법 농단 의혹 관련 실무를 총괄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강제징용 소송 관련해 청와대와 재판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과 법원행정처의 전교조 재판 관련 서류 대필 의혹 등 제기된 의혹들의 핵심 단서 상당수가 임 전 차장의 USB에서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 월요일 임 전 차장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지시가 있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임 전 차장을 몇 차례 더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전 차장이 어떻게 진술하느냐에 따라서 양 전 대법원장 혐의에 대한 판단과 조사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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