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혐한' 악플과 싸운 日 시민단체, 제1회 선플 인터넷 평화상 수상

'혐한' 악플과 싸운 日 시민단체, 제1회 선플 인터넷 평화상 수상
▲ 1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 HIT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인터넷평화상 시상식에서 민병철 선플운동본부 이사장과 실천부문 수상자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 야마다 타카오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1년 동안 '선플'(선한댓글) 운동을 펼쳐온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는 일본 내 혐한시위에 맞서온 시민단체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대표 세키다 히로오, 90세)'와 인터넷윤리운동가 '오기소 켄(45세)'을 제1회 인터넷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해 오늘(11일)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인터넷평화상 상장과 메달, 상금이 수여되는 이번 시상식은 선플재단, 한양대학교, 국제 인권옹호 한국연맹 공동주최, 취업포털 '스카우트' 후원으로 한양대학교 HIT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는 외국인에 대한 헤이트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를 추방하기 위해 일본의 165개 인권 단체들이 모여 만든 단체입니다.

2016년부터 SNS를 통해 헤이트스피치 반대운동을 펴고 극우단체 집회를 저지하는 한편 헤이트스피치 억제를 위한 법과 조례 제정을 촉구해 왔습니다.

이 단체의 세키타 히로오(90) 회장은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는 헤이트스피치는 명백한 인권침해 행위"라며 "우리는 헤이트스피치에 대항해 인간 존엄성을 회복하고 평화를 추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기소 겐 씨는 2천회에 걸쳐 40만 명 이상에게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인터넷상 괴롭힘) 예방을 위한 인터넷 에티켓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그는 "인터넷상 허위사실 유포는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남긴다"며 "얼굴을 맞대고 할 수 없는 말이라면 인터넷에도 역시 올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