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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삼각사기'로 수억 가로챈 일당 기소

중고차 '삼각사기'로 수억 가로챈 일당 기소
인천지검 부천지청 여성·강력범죄전담부는 중고차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서 차량 대금만 가로챈 58살 A씨를 구속기소하고 일당 6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중고차 매도인 6명을 상대로 BMW와 아우디 등 차량 대금 2억3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중고차 판매글을 보고 매도인에게 접근한 뒤 원하는 가격에 차량을 사겠다고 유인하고, 그 사이 매수인에게는 저렴하게 중고차를 팔겠다고 접근했습니다.

매수인과 매도인을 함께 만나 매매 거래가 끝나면 이들은 매도인에게 연락해 "세금 문제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속였습니다.

차량 대금을 다른 계좌로 보내주면 곧바로 돌려주겠다고 했지만 달아나는 수법이었습니다.

경찰은 올해 3월 피해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A씨가 다른 공범과 범죄수익 배분 문제로 다투는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을 확보하고 추가 수사를 벌여 일당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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