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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포천에 이런 곳이…느림과 쉼이 있는 '치유의 숲'

<앵커>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치유의 숲을 취재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색이 완연한 경기도 포천의 한 야산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고요하게 명상에 잠겨 있습니다. 빽빽한 잣나무에서 나오는 진한 피톤치드 향기가 콧속으로 파고듭니다.

명상에 빠진 사람들은 산림치유 지도사의 설명에 따라 깊게 숨을 들이쉬고 내뱉으며 온몸으로 숲의 향기를 받아들입니다.

치유의 숲에서 진행하는 산림 명상을 통한 정신치유 과정입니다.

[최혜진/삼정초 특수교사 : 그냥 와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학교에서 정신없이 아이들과 있다가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산림치유는 숲의 향기와 경관 등의 자연요소를 활용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끌어 올리는 활동을 말합니다.

포천시는 올해 초에 수령 60년 안팎의 잣나무 산지 52만㎡에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정식 개장했습니다.

[민선기/산림치유 지도사 : 자연 숲에서 명상함으로써 엔돌핀, 세로토닌이 나와서 내 몸이 편안해지고 행복함을 느낍니다.]

참가자들은 숲에서 복잡한 디지털 삶에서 잠시 벗어나 느림과 쉼이 있는 아날로그 감성의 산림 치유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번 주말 파주 임진각에서는 세계적인 명상가들이 주도하는 DMZ 명상대전이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태국의 고승 아잔 간하,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명상가 아잔브람, 한국의 간화선을 대표하는 혜국스님 등이 대중을 상대로 각각의 수행법을 직접 설명합니다.

DMZ 명상대전에는 1만 명 넘는 일반인과 명상 수행자들이 집단으로 걷기 명상에 참여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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