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사장 아파트 부당지원' 동포재단에 '엄중주의'

외교부는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아파트 임차료 부당지원 논란과 관련해 재단에 '엄중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한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부임한 이래 서울 서초구 외교센터 인근의 110㎡ 규모, 보증금 4억 6천만 원에 월세가 80만 원인 아파트를 무상 지원 받아 왔습니다.

이에 동포재단이 이사장의 아파트 임차료를 지원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데다,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고 외교부의 승인도 받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9월 감사를 벌여 재단 측에서 정확한 규정 없이 숙소 경비를 대납한 것은 부당지원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엄중주의 처분했습니다.

한 이사장은 문제가 불거진 이후 아파트 임차료와 비품 임대료, 부임 직후 임시숙소로 사용한 호텔의 숙박비 등 재단에서 지원받은 천 957만 원을 반납했습니다.

외교부는 한 이사장이 미국 출장에 이어 현지에서 휴가를 사용하면서 귀국 항공권을 사전에 휴가 후 복귀 날짜로 맞춰 끊어 간 것에 대해서도 '주의' 조치를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