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스킨푸드, 매장 직원 무더기 '해고 예고 통지'

정혜경 기자 choice@sbs.co.kr

작성 2018.10.10 21:05 수정 2018.10.10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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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가성비 좋은 중저가 화장품 전성시대를 열었던 화장품 업체 스킨푸드가 경영난으로 그제(8일) 법정관리 신청을 했습니다. 매장 직원들은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았는데, 월급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스킨푸드 매장에서 5년째 근무해온 A 씨. 본사가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당일, 매장 팩스로 해고 예고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오늘 입금될 예정이었던 9월 월급도 못 준다는 통보도 이어졌습니다.

[해고 대상 직원 : 하루아침에 직장도 잃고 더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게 뭔지부터 찾아야 되는데 지금 당장 생계 유지비가 없다는 거 자체가 제일 절망적인 것 같아요.]

해고 대상 직원들은 대부분 인력 도급업체 소속으로 전국적으로 수백 명에 이릅니다.

스킨푸드는 직영점 직원 대부분을 직접 고용이 아닌 인력 도급업체를 통해 고용해왔습니다.

도급업체는 스킨푸드 본사가 경영난으로 계약을 깼으니 더 채용을 유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스킨푸드는 직접고용 관계가 아니라며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유성규/노무사 : 회사 경영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해서 무조건 해고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노동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하거나 법원에 해고 무효를 다투는 소송을(할 수도 있습니다.)]

2004년 등장한 스킨푸드는 중저가 화장품 전성시대를 연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가성비 좋은 제품에 중국인 관광객의 인기를 끌며 초기에 급성장했지만, 사드 사태와 대기업 계열 편집숍이 커지면서 경영난에 봉착했습니다.

자금난에 따라 제때 제품을 납품받지 못한 스킨푸드의 가맹점주들도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정민구)